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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반박 문재인 “한명숙 유죄 판결, 정치적 억울한 사건” 왜?

“섣불리 온정주의라고 말하는 것은 당치 않은 이야기”

2015-09-21 18:07:27

[로이슈=신종철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1일 “한명숙 전 총리는 비록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그것이 정치적으로 억울한 사건이었다는 것은 우리당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견줘 “최근 대법원 판결까지 불복하는 우리 당의 태도는 일반 국민의 정서에 비추어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다.

먼저 김현정 진행자가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부패청산을 해야 한다’. 어느 정도냐면 기소당한 경우도 공천을 줘서는 안 되고, 형이 확정된 경우는 아예 제명해 버려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질문했다.

문재인 대표는 “청산, 척결 이런 면에서는 가장 단호한 방법이기도 하고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선명한 주장이기는 하다”면서도 “그러나 되돌아보면 야권 인사들을 정치적으로 탄압하기 위한 목적의 수사ㆍ기소 등이 비일비재해서 무죄 선고 받은 사례도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전 사무총장을 예를 거론했다.

문 대표는 “지난 총선 때 임종석 당시 사무총장은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사실은 억울한 사안이라는 것을 우리가 다 알고 있었고, 그 뒤에 무죄가 확정됐다. 그 분은 정말 억울하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우리 야당 역사를 보면 심지어 옥중에서 당선된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거듭 비판하는 것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한명숙 총리에 대한 것을 왜 온정주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록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그것이 정치적으로 억울한 사건이었다는 것은 우리당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5년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다들 기억이 감감할지 모르겠는데, 5년 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던 시기를 한번 되돌아봐라. 첫 번째 한명숙 총리를 기소했던 사건은 무죄로 확정됐다”고 상기시켰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그것은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그분에게 돈을 주었다는 진술이 조작됐다는 거다. 누가 조작했습니까? 검찰이 조작한 거다. 그 사건이 무죄가 되니까 곧바로 만들어낸 사건이 이번에 새롭게 유죄가 된 사건인데 그 사건조차도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섣불리 온정주의라고 말하는 것은 당치 않은 이야기다”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의원이 “최근 대법원 판결까지 불복하는 우리 당의 태도는 일반 국민의 정서에 비추어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표는 “그건 아마 뜻을 잘 모르고 저간의 사정을 모르고 한 말씀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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